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가 25일 오후 5시경 다시 한번 발사를 시도한다.
지난 19일 7분 56초를 앞두고 발사 중지된 나로호는 소프트웨어 오류를 수정한 뒤 24일 발사 리허설을 완료했다. 이날 분석에 들어간 리허설 결과는 25일 오후 1시 30분 최종 발사시간 발표와 함께 공개된다.
재발사 하루를 앞둔 24일 전남 고흥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발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150여 명의 연구원들이 주말에도 발사 준비를 강행하느라 지친 가운데에서도 발사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은 기상 여건도 구름이 많은 가운데 약한 바람만 불어 발사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발사 성공여부에 '관심'
나로호의 재발사를 앞두고 다시 한번 발사 성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러시아 측과 함께 발사 진행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종합적 점검을 마쳤다는 입장이지만, 재정지를 포함해 또 다른 변수를 배제하지는 못하고 있다.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은 "어떤 우주발사체도 성공을 담보로 발사하는 경우는 없다"며 "발사 시퀀스 역시 문제점을 찾는 과정이고, 이번 발사는 우리에게 발사 시험이라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발사 당일 나로호는 4시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 기상 상태와 주변 환경에 이상이 없을 경우 발사 15분 전부터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문제 없이 발사될 경우 발사 후 215초 뒤 위성을 감싸고 있던 페어링이 떨어져 나가고 발사체 1단이 분리된 후 고도 300km 지점에서 2단 킥모터가 연료를 다 태우고 난 뒤 100여초 후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된다. 과학기술위성2호와 지상국인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첫 교신을 하는 것은 발사 된지 약 13시간 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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