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로켓 발사가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이를 계기로 러시아와의 관계는 더 돈독해 질 것이라고 비즈니스위크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즈니스위크는 한국이 오랜 시간 기다려온 나로호의 이륙은 원할했으나, 1단계 로켓과 분리된 위성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1단계 로켓을 함께 개발한 러시아 크루니체프 국가 우주과한 제조센터와 실패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비즈니스위크는 이번 실패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더 견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잡지는 "냉전 당시 적성국이었던 두 나라간의 파트너십이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즈니스위크는 또 2006년 한국의 다목적실용위성이 러시아 로켓을 통해 운반된 것과 지난 해 한국의 이소연 씨가 러시아의 소유즈호를 타고 국제 우주 정거장에 도착해 11일간 머물렀던 일들을 언급하며, 러시아가 한국의 전반적인 우주 프로그램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두 나라의 협력은 서로에게 득이 될 것이라는 게 이 매체의 시각이다. TV와 휴대폰, 플랫패널 스크린, 선박 등의 본고장인 한국은 러시아의 기술을 상업화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고, 한국은 러시아의 뛰어난 기초과학과 원천기술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비즈니스위크 외 주요 외신들도 나로호 발사 실패에 대해 속속 보도했다.
미국의 CNN은 나로호의 발사가 원활히 진행됐으나 위성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은 이번 계획에 5천20억원을 지출했으며, 2025년까지 무인 우주선을 개발한다는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AFP통신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지 5개월만에 한국이 로켓을 발사해 부분적으로 성공했다며, 북한이 "남한의 로켓 발사를 밀착 주시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신화통신도 한국의 첫 우주 로켓 나로호가 7차례 연기 끝에 발사가 이뤄졌으나,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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