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네오위즈인터넷 최고경영자(CEO)는 28일 K모바일 주최로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트위터&SNS 빅뱅 세미나'에서 '트위터,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란 기조연설을 통해 "트위터 링크가 곧 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과, 온라인 비즈니스의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는 페이스북의 수익 모델이 트위터에서도 재현될 것이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
◆트위터 수익 모델, 구글·페이스북에서 힌트
허진호 CEO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기업이 트위터를 수익창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몇가지 유형들을 제시했다. ▲브랜딩과 마케팅 수단 ▲링크 전달 수단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그는 또 트위터 성공 사례로 ‘코기비비큐’라는 기업을 소개했다. 외식업체인 코기비비큐는 트위터를 활용해 광고비 한 푼 안들이고 매출 증대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델, 자포스, 콤캐스트 등을 모범사례로 들었다.
특히 허 CEO는 "링크가 가장 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1초 평균 200개의 메시지가 트위터에 올라오며, 이 중 40개가 링크를 포함하고 있다. 그는 90% 이상의 수익을 링크를 통한 타깃광고로 얻고 있는 구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는 사람이 전달해주는 의미 있는 링크는 신뢰가 가기 때문에, 소셜미디어의 링크는 클릭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페이스북이 '플랫폼'이 된 것은 혁명적"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페이스북은 온라인 사업을 위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사이트 상에서 제 3 애플리케이션들을 제공한다. 즉 개발자들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주고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면 게임을 개발해 페이스북 상에서 제공하고, 그 수익을 페이스북과 배분할 수 있다.
트위터도 제 3 개발자들이 트위터 기반 애플리케이션들을 개발 할 수 있도록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공개하기로 했다.
또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커넥트'라는 서비스를 통해 페이스북 아이디로 타 사이트들에 로그인하게 해주는 등 타 사이트들과도 적극 연계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 플랫폼 뿐 아니라 오픈 네트워크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오픈 네트워크 생태계, 포털에서 SNS로"
허 CEO는 "트위터도 사실상 페이스북과 비슷하게 가지만, 트위터는 페이스북보다 좀 더 개방적인 플랫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같은 트위터의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트위터 커넥트'라고 비공식적으로 부르고 있다. "트위터는 페이스북보다 좀 더 개방적인 플랫폼"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허 CEO는 "오픈 네트워크 생태계가 과거 PC통신에서 포털로 넘어갔으며, 이제 포털에서 SNS로 넘어간다"며,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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