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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활성화 예측 가능한 요금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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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호 의원실 주최 무선인터넷 활성화 토론회서

소비자가 물건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모른다면 맘 놓고 사용하기 힘들 것이다.

1일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무선인터넷 활성화 정책토론회'에서는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의 전제조건으로 다양한 생활 밀착형 콘텐츠 확충과 함께 한결같이 예측 가능한 무선인터넷 요금제도 마련을 꼽았다.

과금 방식이 어렵기도 하거니와, 아무런 의도없이 무선인터넷 접속 버튼을 눌렀다가 원하지 않는 데이터 요금을 내야 하는 경험 때문에 무선인터넷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생기면서 활성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얘기다.

발제자로 나선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비싼 요금에 대한 인식은 서비스 질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부당 과금 문제, 예측이 안되는 요금은 매우 민감한 문제"라며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요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KT 윤기영 무선포털사업담당 상무도 "무선인터넷은 비싸고 싸고를 떠나서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는 불투명한 요금체제가 문제"라며 명확하고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요금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통신사들은 이용자들이 요금 폭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도록 정보이용료와 통화료를 통합 과금하는 정액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의 경우 300만, KT는 150만 정도 정액제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NHN 이현규 이사 역시 "무선인터넷은 사용자가 돈을 얼마나 낼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이용에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현규 이사는 "미국에서 트위터를 쓰면 한달에 500건 쓸 때 15불이면 해결되는데 우리나라에서 미투데이를 한달에 500건 쓰면 13만원이 넘는다"며 예측 가능한 요금제 마련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무선인터넷 활성화 조건으로 ▲스팸메시지 근절 ▲생활밀착형 콘텐츠 개발 등을 강조했다.

SK텔레콤 안회균 데이터사업본부장은 "스팸을 통제하면서도 데이터 매출을 올리는 게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라 쉽지 않은 일"이라며 "스팸형 콘텐츠를 제재해서 무선인터넷에 대한 부정적 경험을 없애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식 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 회장은 "이동통신 가입자 중 80% 이상이 여전히 일반폰을 쓰고 있기 때문에 무선인터넷을 활성화하려면 스마트폰 뿐아니라 일반폰에서도 마음 놓고 쓸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송통신위원회 황철증 국장은 "국내 무선인터넷이 활성화되지 못했던 것은 돈 문제가 아니라 기획과 사람의 문제"라며 정책과 서비스 방향에 큰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어디까지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국장은 진성호 의원이 최근 무선설비의 필수설비화(중립화)를 골자로 하는 무선인터넷 활성화 법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 시장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환영했다.

그는 또 "정부는 지원을 강화하되, 우리가 못하더라도 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를 통해 자율적으로 시장 활성화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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