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공동창업자 겸 회장인 잭 도시가 만든 신생 업체인 스퀘어(Square)가 소액 결제 서비스로 업계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스퀘어는 신용카드 회사와 계약없이 누구라도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도 중이다. 카드 가맹점으로 등록하기 위한 높은 결제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소매점이나 개인간의 금전 거래에서 유용하게 할 수 있는 지불 수단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복잡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에 단순화 한 소액 결제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제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평가는 최근 추진한 자금 조달에서도 잘 나타난다. 스퀘어는 최근 투자 유치에서 4천만 달러의 높은 기업가치 평가를 받고 1천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소액결제의 새장 열어
스퀘어의 소액 결제 서비스는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의 사각지대인 비인가 사업자를 고객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2의 페리카폰 성공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점상이나 중소점포 등은 까다로운 등록 절차와 고가의 카드 리더기 구입비, 또는 자격 미달로 신용카드 결제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틈새를 스퀘어가 모바일용 소액 결제 서비스로 흡수하고 있는 것. 스퀘어 결제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부착할 수 있는 신용카드 리더기를 통해 구현한다. 리더기에 신용카드를 통과시키면 결제 데이터가 암호화 되어 무선랜(WiFi)이나 3G망을 통해 결제 네트워크로 전송되어 처리된다.
신용카드 업계도 스퀘어를 통해 결제 서비스 고객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퀘어 결제 서비스의 또 다른 장점은 휴대폰 메시지나 이메일로 발송되는 영수증 결제 이력이다.
우선 문자나 이메일로 영수증이 발행되기 때문에 분실위험이 없다. 월말 또는 연말에 지출내역을 정리하면서 분실된 영수증으로 고생한 적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스퀘어를 이용하면 이러한 불편에서 탈출할 수 있다.
◆영수증은 소중한 마케팅 자료
영수증은 매장에도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스퀘어 결제 내역에는 지도상의 매장의 위치와 연락처, 고객의 매장 방문횟수 등이 상세히 표시돼 있다. 매장은 이 영수증 정보를 통해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이나 타깃광고를 할 수 있다.
스퀘어의 수익모델은 타깃광고모델로 전망된다. 스퀘어는 사업자로부터 별도의 수수료나 가입비를 받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트위터와 같이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부가적인 요소로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당장 수익창출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이 스퀘어의 생각이다.
스퀘어는 여러 장점 때문에 본격 상용화 될 경우 단기간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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