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속에 가려졌던 구글폰 '넥서스원(Nexus One)'이 마침내 공개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5일(현지시간) 넥서스원 공식 발표회를 통해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았던 구글폰의 실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넥서스원은 그 동안 알려진 대로 3.7인치 터치스크린 화면에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 ▲512MB 롬(ROM)과 512MB 램(RAM)을 장착하고 있다.
구글은 미국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을 통해 넥서스원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529달러이며, 2년 약정을 할 경우 179달러다. 구글은 앞으로 미국의 버라이즌, 유럽 보다폰 등을 통해서도 넥서스원을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은 넥서스원 출시로 이용자들이 이전보다 훨씬 편하게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사용자에 최적화된 휴대폰을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동통신사의 보조금이 없어 가격이 높다는 것은 단점이다.
◆모바일 시장까지 구글 생태계 확장
넥서스원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이 크고 해상도가 높으며, 매우 얇다는 점이다. 1GHz 스냅드래콘 칩을 탑재하고 있어 처리속도 또한 매우 빠르다. 또한 플랫폼의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넥서스원은 안드로이드 2.1 버전을 탑재하고 있다.
모토로라의 인기 스마트폰인 드로이드가 안드로이드 2.0 버전을 탑재하고 있는 데 반해, 넥서스원은 최신 버전인 2.1 버전을 내장하고 있다. 넥서스원은 안드로이드 장점을 가장 많이 담고 있다. 검색 기능이 휴대폰 자체에 녹아 들어가 있다. 메인 화면에 있는 검색창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검색버튼만 누르면 검색을 할 수 있다.
검색 기능은 웹과 지도, 연락처, 앱 등 모든 분야에서 지원된다. 따라서 번거롭게 브라우저를 열고 검색할 필요가 없다. 구글의 장점인 음성검색이나 구글 맵스 내비게이션, 구글보이스 등이 통합돼 이들 기능을 맘껏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생태계를 무선으로 맘껏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혜택이다. 연락처나 일정, 지메일, 피카사 등에 있는 사진 등을 구글 계정과 무선으로 바로 동기화 할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구글 넥서스원의 출시로 이동통신사가 주도하던 모바일 시장의 구도가 흔들릴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시장에서 단말기 업계와 플랫폼 업계의 영향력이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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