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세무사회 전산법인 한길 TIS의 2대 주주 된다. 본격화되는 전자세금계산서 시장 공략 강화차원으로 풀이된다.
15일 SK C&C(대표 김신배)는 세무사회 전산 법인 한길TIS(대표 김경수)에 8억원을 투자, 2대주주가 된다고 발표했다. 전자세금계산서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전자 세금계산서는 세금계산서 작성자의 신원 및 계산서의 변경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공인인증 시스템을 거쳐 정보통신망으로 교부하는 세금계산서. 1년 유예를 거쳐 오는 2011년 부터 법인사업자에는 의무 적용된다.
이번 지분투자는 향후 1천2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자 세금계산서 시장은 물론, 세무포털 시스템 구축 등 각종 세무서비스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실제 SK C&C는 이번 투자로 한길 TIS의 공식적인 경영 파트너이자 전자 세금계산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파트너로 세무서비스 관련 공동 마케팅과 제휴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전자 세금계산서 시장 진출 외에 컨설팅, 시스템 통합 구축, 아웃소싱 사업 기회 창출 및 지분투자를 통한 배당 수익 등의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SK C&C 관계자는 "오는 4월 세무사회가 10억원 이상의 지분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어서 SK C&C 투자금의 지분전환은 오는 4월 이후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무사회의 지분 투자액에 따라 지분율에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대략 16% 정도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길TIS는 전국적으로 8만200여명의 세무사를 회원으로 둔 한국세무사회가 지난해 9월 세운 세무사회 전산사업 법인. 전자 세금계산서 도입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세무사의 위상 제고, 업무 영역 확대를 위해 소속 세무사 4천700명이 3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앞서 SK C&C는 지난해 한길TIS와 전자 세금계산서 시스템 구축 및 공동마케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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