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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에 놀란 e북업계, '작가 모시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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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e북 매출서 저자몫 30%→70%로 파격 인상

애플 태블릿 PC 출시가 임박하면서 미국 e북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당장 콘텐츠를 제공할 작가들을 꽉 잡아두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현재 e북 시장에서 지배적인 입지를 점하고 있는 아마존이 e북 판매 매출 분배 시 저자 몫을 파격적으로 올리기로 했다고 컴퓨터월드 등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오는 6월부터 자사의 '킨들 디지털 텍스트 플랫폼(DTP)'을 통해 e북 콘텐츠를 등록하는 작가들에게 판매액의 70%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아마존은 작가들에게 판매액의 30%가 조금 넘는 금액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인상율이다.

작가들은 2달러99센트~9달러99달러 사이의 e북만을 판매할 수 있다. 이는 미국 시장에만 적용되며, 1923년 이전에 출판된 저작권 소멸본들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아마존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이달 27일 애플의 태블릿 발표를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태블릿 출시와 동시에 다양한 e북 및 신문, 잡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출판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대형 서점 하퍼콜린스 및 뉴욕타임스 등이 현재 애플과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 태블릿은 이달 27 발표되지만 출시는 6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이 70% 모델을 6월부터 시작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애플이 운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이트 앱스토어도 개발자 몫으로 애플리케이션 판매액의 70%를 분배하고 있다.

또 구글도 올해 안에 웹사이트에서 수백만권의 책을 볼 수 있는 서비스인 온라인 도서관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구글은 저자들에게 매출의 63%를 분배할 방침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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