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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트위터 메시지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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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세계에 사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린 지금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실시간 트위팅 중입니다."

미국의 한 우주인이 사상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트위터 메시지를 보냈다고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한 인간에겐 자그만한 트위터 메시지이지만, 인류 전체를 위한 위대한 트위터 메시지'였다고 의미 부여했다.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딘 닐 암스트롱의 감격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사상 처음으로 우주에서 트위터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근무하고 있는 티모시 크리머.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인 티머시 크리머는 이날 트위터에 접속해 지구촌 동료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우주인들이 트위터에 직접 메시지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은 우주에서 이메일로 메시지를 보내오면 지구에 있는 NASA 직원들이 대신 올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ISS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서 개인 계정으로도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현재 ISS에는 IBM 싱크패드 A31 노트북 68대와 레노보 싱크패드 T61p 32대가 설치돼 있다. 노트북PC들은 전부 와이파이에 연결돼 있을 뿐 아니라 개별 IP 주소까지 갖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ISS에 근무하는 우주인들은 DSL을 이용하는 일반 가정의 인터넷 속도 수준인 3Mbps~10Mbps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에서 직접 트위터 메시지가 날아오자 많은 사람들이 열띤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 전문 매체인 매셔블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크리머의 글은 이날 오후 가장 많은 리트윗(RT) 세례를 받았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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