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 경영자(CEO)가 아이패드에서 플래시를 지원해 달라는 어도비의 요구에 대해 거절 의사를 분명히했다고 외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 주 아이패드 발표 행사 이후 가진 애플 직원 모임에서 어도비와 구글 등의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우선 어도비의 플래시 지원에 대해서는 일말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맥에서 발생하는 프로그램 충돌 대부분이 플래시 때문에 발생한다"며 "그런 지저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HTML5가 대세이며, 이에 따라 플래시없이도 브라우저 상에서 멀티미디어를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과의 경쟁 악화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은 검색 시장에 진출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못 박았으며, "비록 구글이 휴대폰 시장에 진출했지만 아이폰을 죽이려는 바보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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