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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KUHO', 미국 뉴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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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은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가 오는 10일(미국시간) 패션의 본고장 미국 뉴욕에 진출해 단독 컬렉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구호의 컬렉션은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라는 브랜드명으로 뉴욕 첼시의 Art & Technology 센터 'EYEBEAM'에서 단독 컬렉션을 개최한다.

이번 컬렉션에서 'hexa by kuho'는 총 33 착장, 60여벌을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며 기존 구호에 비해 디자이너 감성에 충실하고 보다 창의적이고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제일모직 레이디스 사업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 상무는 "이번 뉴욕 컬렉션 진출을 통해 구호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과 상품성을 검증 받고, 구호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며 "사업적 성공여부도 중요하지만 한국인의 창의성과 장인정신을 세계 무대에 선보인다는 데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뉴욕 패션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호의 김정미 사업부장은 "구호는 정기 컬렉션 개최를 통해 디자인 R&D에 꾸준한 투자를 해왔으며, 브랜드의 고유한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며 "이러한 디자인 역량은 뉴욕 컬렉션 진출에 밑거름이 됐으며 '헥사 바이 구호' 디자인 개발에도 큰 기반이 됐다"고 전했다.

'헥사 바이 구호'의 이번 시즌 콘셉트 '脫皮’(탈피)'는 허물을 벗고 더 완성된 모습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로, 디자이너 본연의 창의적이고 새로운 감성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도 투영돼 있다.

같은 맥락에서 디자이너 정구호가 직접 입었던 재킷, 셔츠 등을 활용해 컬렉션 의상으로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등 새롭고 실험적인 시도도 함께 선보인다.

한편 이번 컬렉션 의상은 100% 입체 패턴으로 제작됐는데 단 한 벌의 패턴을 뜨는 데에도 30년 경력의 장인이 이틀을 꼬박 지샐 정도로 독창적이고 섬세한 패턴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아방가드르한 디자인과 장인의 손맛이 느껴지는 컬렉션 의상은 한 벌당 6천~8천달러의 가격으로 뉴욕에서도 최고급 하이엔드존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제작이 워낙 까다롭고 어려워 각각의 의상이 한정 수량(Limited Edition)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외에 이번 컬렉션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이자 사진작가인 닉 나이트(Nick Knight)와의 콜래보레이션이 진행돼 뉴욕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닉 나이트는 '헥사 바이 구호'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아트 필름을 제작해 구호 컬렉션 무대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구호는 이번 뉴욕 컬렉션을 계기로 디자인 글로벌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명품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 가능성을 검증받을 계획이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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