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소프트웨어재단이 구글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플래시와 H.264 동영상을 웹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인포메이션위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서한은 구글이 지난 주 동영상 압축 소프트웨어 업체인 온투 테크놀로지 인수를 주주들로부터 승인받자마자 발송됐다.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이 구글에게 이러한 요청을 한 이유는 플래시와 H.264 동영상 코텍이 모두 온투 테크놀로지의 압축 기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해 8월에 온투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면서 향후 일부 영상 기술을 개방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은 구글이 온투의 핵심 기술인 VP8 코덱을 오픈소스로 개방할 경우 특허료를 지불해야 했던 플래시 동영상 포맷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누구나 동영상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돼 유튜브와 같은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한층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은 현재 유튜브에서 플래시 비디오로 구현되던 동영상을 HTML5 비디오 포맷으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구글의 HTML5는 H.264 비디오 코텍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단계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파이어폭스 3.6 버전에서 H.264 코덱 특허 문제로 유튜브에 포함한 H.264 코덱 기반 HTML5를 제대로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은 구글이 VP8 코덱을 이용해 유튜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가 관련 코덱을 맘껏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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