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소니가 오는 7월 국내에 셔터안경 방식의 풀HD 3D LED TV를 출시하며 3D TV 전쟁에 본격 뛰어든다.
3D LED TV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셔터안경 방식으로 세계 첫 출시한데 이어 3월 LG전자, 7월 소니가 속속 가세하는 등 세계 TV시장 톱3 업체간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소니 3D TV는 삼성전자와 같이 테두리에 LED를 배치한 에지 방식에 2D 콘텐츠의 3D 전환기능이 탑재됐으며 3D 안경 2개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등 가격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소니 제품은 7월 출시될 예정이지만 체험행사, 예약판매 등이 예상되면서 국내업체의 3D TV와의 경쟁은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
3D TV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한일戰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2일 소니코리아 (대표 윤여을)는 오는 7월 국내에 브라비아 3D TV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출시에 앞서 오는 18일까지 현대백화점 주요점에서 3D TV 체험 행사를 갖는 등 본격적인 붐업에 들어간다.
국내에 첫 선보이는 소니 브라비아 3D TV는 셔터 안경 방식의 풀 HD 화질의 엣지 LED 백라이트 LCD TV.
모션플로우 프로 240Hz로 프레임 비율이 4배속이 돼 크로스 토크(Cross Talk, 이미지 겹침 현상) 문제를 해결했으며, 2D에서 3D, 3D에서 2D로의 변환 기능을 탑재, 버튼 하나로 2D 영상을 3D로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소니의 독자적인 'LED 부스트'와 '플리커 프리' 기술로 차별화를 꾀했다.
LED 부스트(LED Boost)는 3D 안경을 착용했을 때 시야가 어두워지는 점을 감안, 3D 신호가 감지될 경우 기존의 LED 백라이트에서 빛의 양을 2배 이상 증가시켜 3D 영상을 보다 밝고 선명하게 구현하는 기술.
또한 브라비아 3D TV는 3D 안경의 신호와 실내 조명의 주파수가 서로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시청 환경을 제공, 3D TV를 시청할 때 나타나는 깜빡임 현상(플리커, Flicker)으로 눈의 피로가 가중되는 문제를 해결했다.
◆3D 안경 2개 기본제공, 2D→3D 전환 탑재
브라비아 3D TV는 오는 7월경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 가격은 3D 안경 별매값 등까지 아직 미정이나 TV를 구입하면 안경 2개를 기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안경을 포함한 구매값은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가격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며 "체험행사 이후 예약판매 등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제품은 7월 출시될 예정이지만 체험행사 시작과 함께 예약판매 등이 예상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업체의 3D TV와의 경쟁은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
실제 소니는 오는 18일까지 현대백화점 삼성점, 목동점, 압구정점 등 주요 지점에서 '소니 브라비아 고객 초대전'을 통해 소니 3D TV에 대한 바람몰이에 나선다.
체험행사에서는 콘텐츠 및 3D 영상의 제작, 송출, 배급, 디스플레이에 이르는 소니의 강점을 앞세워 '소니가 만드는 3D 세상(3D World Created by Sony)' 에 맞춰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소니가 지닌 콘텐츠 부분의 강점을 십분 앞세울 것으로 보여 소니측의 확보한 콘텐츠도 주목되는 대목. 소니는 7월 출시되는 제품에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인터넷TV 기능 도 탑재, 이를 통해 많은 콘텐츠를 이용하게 할 계획이다.
이번 체험행사에서는 소니 픽쳐스의 3D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을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3(PS3) 3D 게임 등이 선보인다.
소니코리아 오쿠라 키쿠오 마케팅 본부장은 "소니의 풍부한 콘텐츠 등 강점을 살려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조되는 3D TV 시장에서는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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