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올 여름부터 새롭게 진화한다. 한 번에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구동시킬 수 있고, 모바일 광고도 지원한다.
8일(현지시간) 현지 외신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광고시스템인 '아이애드(iAds)'가 추가된 아이폰 OS 4.0 버전을 공개했다.
애플이 이번에 선보인 아이폰 OS 4.0버전에서는 개발자들이 광고를 유치하면 그 수입의 60%를 가져가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앱 판매수익의 70%를 가져가던 방식에 비해서는 다소 낮지만, 앱 개발자들이 단순히 앱 판매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 수익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스티브 잡스는 "스마트폰에서는 사용자들이 웹에서 했던 것처럼 많은 검색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온라인 광고업계의 강자인 구글을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잡스는 "스마트폰 유저들은 모든 정보를 앱에서 얻기 때문에, 검색 광고는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며 "새 광고 플랫폼에서 개발자들은 (광고 유치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번에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구동시킬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추가된다. 그 동안 후발주자인 안드로이드가 멀티태스킹이 되는 데 비해 애플은 이를 지원하지 않아 사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화면에 들어갈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수도 늘어나게 됐다. 이전처럼 일률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배치하는 것이 아닌, 그룹을 만들어 여러 개를 묶어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 터치자판을 사용하는 대신 블루투스로 키보드를 연결해 쓸 수 있게 됐고, 애플리케이션을 구입해 다른 사용자에게 선물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온라인에서 쉽게 이북을 구입할 수 있게 해 주는 '아이북스' 기능도 추가됐다.
이번 4.0 버전은 올 여름에 일반 사용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아이패드 버전은 올해 말에 공개된다. 단, 구형 아이폰 3G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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