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저작권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을 밝혔다.
김태원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지적재산권의 날' 기념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작자가 사색해야 문화가 발전한다"며 "사색을 포기하지 않는 창작자를 만드는 건 여러분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창작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저작권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창작자의 사색은 멈추기 때문.
김태원은 "직·간접적 저작권 침해에 대해 일명 선수들끼린 모두 알고 있지만, 그들 자신도 음악을 듣고 있기 때문에 함구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 때문에 김태원은 작품 활동 시 다른 노래를 일절 듣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가 생각하는 표절의 기준은 다름 아닌 '양심'이다.
그는 "모 방송에서 얘기한 바 있듯 코드에는 주인이 없지만, 생각과 영감과 감성은 주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작권 홍보대사가 된 만큼 주위에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음악이든 영화든 불법저작물 사용에 대해 흔히 너무 당연히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제 홍보대사 역할을 맡은 만큼 주위에서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접 작사·작곡한 저작권 노래 '지켜야 합니다'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그는 "기존의 캠페인성 음악처럼 한번 듣고 감동하고 사라지는 음악보다는 계속 들려지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며 "제목이 '지켜야 합니다'이지만 앞으론 '지켰습니다'로 부르는 때가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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