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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소비자 '눈높이' 맞춰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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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의 1인자인 림(RIM)의 '블랙베리'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마케팅 테크닉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RIM은 캐나다의 스마트폰 전문업체로, 기업용 스마트폰 '블랙베리'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로아그룹은 RIM 아태지역 담당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RIM의 한국시장 내 전략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짚어보고, 애플과 같은 마케팅 테크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아그룹은 RIM 담당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RIM은 '애플이 가장 잘 하고 있는 부분은 마케팅 테크닉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RIM이 가장 크게 놓치고 있는 부분을 보여 준다"며 "최고의 단말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더라도 소비자에게 제대로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면 의미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블랙베리의 경우 이메일 송수신 및 문서작성 등에서 다른 스마트폰을 능가하며 북미 최고의 기업용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했으나, 국내에서는 3~4만대 가량 판매되는 데 그쳤다.

게다가 최근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 운영체제(OS) 4.0 버전에서 기업용 기능이 강화돼, 블랙베리의 기업용 스마트폰으로서의 독점적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밖에도 로아그룹은 블랙베리가 국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단말 구매가 가능한 채널 확충 ▲소비자 인지도 향상 ▲AS 창구 부족 문제 해소 ▲애플리케이션 및 멀티미디어 기능 추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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