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불가리(BVLGARI)가 내달 서울에서 125년 전통의 이탈리아 주얼리 회고전을 개최한다.
불가리가 창립 125주년을 맞아 로마의 팔라쪼 델레 에스포시찌오니에서 개최한 전시회의 주요 제품만 모은 이번 전시는 6월 2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신라호텔 1층 로비에서 '영원과 역사 사이(Between History and Eternity) : 1884-2009'를 주제로 열린다.
'영원과 역사 사이 1884-2009' 전시는 1884년 불가리가 비아 시스티나(Via Sistina)에 처음 스토어를 오픈할 때부터 현재까지 브랜드 역사상 가장 중요했던 순간들과 함께 불가리 디자인의 진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될 이번 회고전에는 불가리 아카이브에 보관하고 있는 희귀한 역사적 가치의 불가리 빈티지 컬렉션 일부를 포함한 주얼리와 오브제 드아르(Objets d’art) 등 60여개 마스터피스들이 공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90억원대 가치의 에메랄드 플래티넘 네크리스를 감상할 수 있다. 총 118.46 캐럿에 이르는 7개의 쿠션-쉐이프 에메랄드, 브릴리언트 컷과 마르퀴즈-쉐이프 다이아몬드 224개로 구성돼 불가리 고유의 이탈리안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또 1967년에 제작돼 200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여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착용한 것으로 알려진 사파이어 네크리스도 눈에 띈다. 총 67캐럿의 사파이어 25개를 포함해 총 48캐럿의 에메랄드 71개, 총 75캐럿의 루비 88개와 34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디자인돼 대담하면서 글래머러스한 1960년대의 불가리 스타일이 잘 드러난다.
불가리 그룹의 CEO 프란체스코 트라파니(Francesco Trapani)는 "브랜드 창립 12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회고전을 통해 불가리의 거대한 유산을 살펴 볼 수 있다"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 뿌리를 둔 불가리 고유의 역사와 스타일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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