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포털, DDoS 공격받아

정부기관 대표 홈페이지가 지난 9일 오후 8시18분 중국으로부터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지난 9일 중국으로부터 국가대표 포털(korea.go.kr)이 디도스 공격을 받았으나 신속한 대응으로 전면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부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중국 소재 인터넷 주소 120여개로 밝혀졌으며, 정부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실제 공격자를 추적중이다.

이번 공격은 9일 밤 오후 8시18분부터 밤 12시까지 총 220분간 지속됐으며, 공격 유형은 서버 과부하를 발생시키는 디도스였다.

행안부는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인 지난 5월 23일 오전 9시에 사이버 공격 관심경보를 발령하고 대전통합전산센터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16개 시·도의 보안관제센터에서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왔다.

앞서 지난해 7월 7일 디도스 공격을 받은 이후 나타난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총 120억원을 투입해 132개 행정기관에 디도스 대응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행안부는 10일 전 중앙부처, 시·도 및 시·군·구에 공격 사실을 통보하고 각종 사이버공격 징후를 일제 점검하도록 조치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정원, 방통위 등 유관기관과 협조, 국내외 사이버공격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민관합동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