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마트폰 운용체계(OS)인 iOS의 웹 트래픽 점유율는 크게 떨어지고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애드몹(Admob)이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iOS의 점유율은 40%,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5월 iOS가 50%에 육박하고 안드로이드가 5%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1년새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또 안드로이드 점유율의 83%는 대만 HTC와 미국의 모토로라 제품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66%를 차지해 안드로이드 확산의 핵심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중국으로 13%를 차지했다.
특히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 빠를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애드몹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판매량 기준 세계 10위 스마트폰 가운데 7종이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TC 제품 4종, 모토로라 제품 2종, 삼성전자 제품이 1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HTC의 1종이 10위권에 든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처럼 세계 10위 안에 안드로이드폰이 크게 약진한 것은 아이폰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데다, 노키아와 RIM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노키아는 2009년 5월 10위권에 무려 7종의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있었으나 올해 5월에는 'N70'과 '6300' 두 종을 올렸을 뿐이다.
아이폰4 출시에 맞춰 품질이 개선된 안드로이드폰이 올 여름을 기점으로 대거 쏟아지고 있다는 점도 이 추세를 가속화할 요인으로 보인다. 이중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모토로라의 '드로이드x'가 주목받는 제품이다.
이런 사실에 대해 포츈지의 칼럼리스트인 세스 웨인트로브(Seth Weintraub)는 "지난해에는 아이폰이 크리스마스 때까지 우위를 점했지만 올해에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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