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IT 지출의 성장률이 다소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컴퓨팅 하드웨어 지출은 9% 선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업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IT 지출이 총 3조3천500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3조2천250억달러에 비해 3.9%의 성장율을 보일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예측했던 5.3%의 성장율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올초 이후 나타난 미화에 대한 유로의 평가절하가 그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가트너는 올해 세계 컴퓨팅 하드웨어 지출은 지난 해에 비해 9.1% 오른 3천650억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 리서치 리처드 고든 부사장은 "컴퓨팅 하드웨어 부문은 여전히 총 지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PC 부문의 왕성한 실적으로 인해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PC 출하량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소비자 부문 출하량은 이동형 PC 보급의 강세에 힘입어 계속해서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기업 및 전문가용 부문 출하량 역시 새로운 교체 주기의 도래와 윈도 7으로의 이전으로 인해 상승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통신 분야의 경우 미화의 강세가 미화 주도의 성장에 제동을 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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