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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김대훈 LG CNS 대표 "스마트 기술 선도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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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기술 개발-글로벌 사업 집중

김대훈 LG CNS 사장이 스마트 기술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김대훈 사장은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CEO 기자간담회'를 열고 LG CNS의 2020년 비전 및 전략, 실천 방안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대훈 대표, 김영수 부사장, 백상엽 전략마케팅 전무, 예정현 상무 등 임원진이 참석했다.

김대훈 사장은 "올해 창립 24년을 맞아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를 정리해보았다"며 "취임 당시 꿈을 강조했던 것처럼 우리가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 정리 작업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날 김 사장은 ▲정보화 중심 예산성 사업의 한계를 넘어 신정장 사업을 확대 ▲기존 솔루션 소싱, SW 개발 공급 사업형태를 자체 솔루션 기반 사업으로 전환 ▲국내시장 중심에서 해외사업 대폭 확대 등의 사업 전략을 밝혔다.

이를 위해 ▲스마트 기술시대에 집중 육성할 신성장 사업 선정 ▲지역별 특화, 글로벌 파트너십 중심의 해외사업 전개 ▲적극적 R&D와 전문가 육성 등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 사업 부문을 강화해 7개 해외 거점 시장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일본, 미주, 중동, 인도, 동남아, 유럽 지역을 해외 주요 거점으로 선정해 해외 거점별 목표를 수립, 전 세계를 무대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며 글로벌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규모 B2B 사업 개발 등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해외사업 연평균 35% 이상 성장을 10년 동안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LG CNS의 연 평균 14% 이상 성장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 10조원 달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약 17% 수준인 신성장사업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약 53% 수준으로 확대해 고부가가치 해외사업을 개척해 202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삼성SDS가 발표한 매출은 9조라는 점에서 매출 규모에서 차이가 크다. 외형적 면에서 고민은 없나.

"삼성SDS가 가진 비즈니스 모델과 큰 차이가 나는 것 같고, 따라서 1대1 비교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우리의 길을 착실히 가면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따라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착실히 따라갈 것이며 M&A관련해서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닌 것 같다."

-자체 솔루션 강화 계획을 밝혔는데, 협력사와의 상생 이슈 면에서 벗어나는 것 같다.

"기존 여러 영역에 걸쳐 상용화돼 있는 솔루션을 상용화한다는 것은 아니고, 차별화시켜야 할 솔루션은 자체 개발하겠다는 의미다. 상생 차원에서는 걱정할 부분이 없다."

-글로벌 기업으로 해외 사업을 열심히 하겠다는 목표인데, IT 서비스 업체가 해외 진출 시 그룹의 조력 없이는 브랜드가 너무 약하고 경쟁력이 낮지 않나. 해외 전략이 있다면.

"2002년부터 10년 남짓 해외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10%는 가능한 성장 수치다. 그룹사를 지원하는 시장에서는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 없으나 기존에 해온 기룹 지원만이 아닌 스마트 그린시티 등의 성장 타깃을 삼고 있는 부분에서 우리가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LG상사와 공동으로 해외 진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교통카드, u-시티를 발전시킨 모델을 해외에 소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각 지역별 사업을 타깃팅 하겠다는, 지역 특화된 사업에 중점을 두려 한다."

-계열사인 LG전자에 모바일 솔루션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협력 방안은 있는지.

"LG전자로부터 지원요청이 있었고, 적극적으로 엔지니어를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키워온 소프트웨어 역량을 통해 지원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회사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룹사만이 아닌 모바일 사업 모델을 발굴하려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 그린 시티 등의 사업 등은 해외를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발굴 중이다. U플러스는 국내 위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에 반해 우리는 해외를 중점적으로 발굴하겠다."

-LG CNS는 그룹내 스마트 오피스 사업을 어떻게 지원하나.

"U플러스는 그룹웨어 지원 중심이고, 우리는 전통적 레거시 시스템을 지원한다. 고객사들이 어떤 모델을 발굴하느냐 따라 우리의 모델도 달라질 것이다."

-LG전자와 협업을 구상 중인 모바일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LG전자가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테스팅 등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500여명 소프트웨어 인력 조달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외부 인력 조달도 있으나, 대부분은 6천명의 내부 직원의 스킬을 바꿔서 모바일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는 의미다."

-그룹 내 매출 비중을 줄인다는 비전과 그룹 내 모바일 사업 지원에 대한 계획이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그룹 매출 비중을 줄인다는 것은 크게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35%가 그룹 의존 매출인데, 그룹 내 의미보다는 누구와 어떤 사업을 할 것인가에 의미를 두고 있다. 보유 기술에 대한 계획은 u-시티, 스마트 그린 시티, 교통 카드 등과 함께 현재 시장에 나와 있지 않은 솔루션을 확보하겠다."

-현 6천명 인원을 유지하는지, 늘려나갈 계획인지.

"올해 안에 800명의 인원이 늘어난가는 것은 10% 이상 확대되는 것이다. 앞으로 당분간 이 정도의 수치를 유지하며 인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직원 만족도를 위해 일하고 싶은 직장,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만들 것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달라진 것인지. 텔레콤 시장이 IT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것이 기회 혹은 위험이 될 것인지.

"많은 수업료를 지불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성공 사례 중심으로는 시장을 뚫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최근 원전 수주는 G2G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 계기였다. 또 지역 별 특화 솔루션이 보유 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파나마 시티 등이 관심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다. 한중일 시장에서도 독자적으로 시장을 돌파하려 노력했던 것들이 이제 구체적인 경험으로 쌓이고 있다."

LG전자의 조달 업체 의미를 넘어서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한 상태다. 한국정부가 지원하는 사업 이외에 글로벌 회사와 경쟁해 수주한 케이스도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 텔레콤 업체의 IT서비스 진출에 대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업의 업무를 도와주는 서비스 영역으로의 확장 등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서비스를 모두 묶어야 경쟁력이 나오는 것이라고 보고, 모바일 서비스를 U플러스를 경쟁구도로 보고 있지만, 우리는 고객이 틀리고 서비스 모델이 다르다. 우리는 무선을 채널로 하는 SI와 SM을 하는 것이라 차별화된다. 상호 경쟁력이 강화되는 시점이 되면 그룹 사로는 좋은 기획가 될 것이다."

-엔지니어링 부분 강화 계획을 밝혔는데,

"LG 전 계열에 걸쳐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제조업 부문에서 국내에서 쌓은 역량을 해외에도 진출할 것이다. 이 부분에서 1천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벤치마킹 기업은? '스마트'의 의미는?

"액센츄어와 지멘스 등이 실시하고 있는 서비스인데, IT서비스를 포기한다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 모바일 등에 집중된 영역을 발굴하겠다. 스마트의 의미는 '똑똑한 기술'이라 할 수 있다. 개인이 원하는 전력 절감, 소비 패턴 등의 서비스를 지향하는 것을 의미한다. 종합적 고객의 가치를 리드해줄 수 있는 융합된 기술이라 하겠다."

-모바일 이슈에 대해 삼성SDS에 비해 늦어지고 있는데.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듣고 싶다.

"모바일 서비스는 무선에서 확장되는 개념으로 기술력을 가져야된다고 본다. 모바일 서비스를 요구하면 수용할 수 밖에 없다. 고객이 요청할 때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포털 회사와 협력해서 현재 서비스 중이다. 수용하고 있는 금융사 및 대형 고객사를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경쟁사처럼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은 미래 사업으로 보고 있다. 자체적인 연구 개발은 계속 진행 중이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해외 기업과 경쟁하겠다는 계획은 없고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는 노력의 수준이다."

-상장 관련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상장하려면 상장할만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유동성이나 대규모 투자, M&A 형상 투자가 대규모 자금을 유입할 정도로 필요한 정도는 아니다."

-목표 매출액 대비 실제 이익률은 얼마나 보고 있나.

"아직 정확히 예상이 나온 것은 없다. 통상적으로 매출 대비 5~7% 정도가 이익률로 잡히는데, 5~6% 정도에서 10% 사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금융 IT 서비스에서 부진했는데,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현재 시장 경쟁의 게임 룰이 안 좋은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제대로 된 룰을 지키며 사업을 계속해 나가겠다. 서비스를 안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명화기자 so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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