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위 이동통신 회사인 NTT도코모가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를 3G 망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게임기 회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야마다 류지 NTT도코모 사장은 "포터블 게임기가 한 발 더 발전하려면 이동통신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게임 업체들이 잘 안다"며 "NTT도코모는 이 문제로 여러 사업자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포터블 게임기 주요 업체인 닌텐도와 소니도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닌테도 DS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은 현재 와이파이 망에서만 쓸 수 있고 3G 이동통신 망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그런데 아마존의 e북 리더기인 '킨들'과 애플의 태블릿 '아이패드' 등 전통적인 휴대폰이 아닌 모바일 기기들이 점차 3G 망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채택하는 추세다.
와이파이 망이 없는 지역에서도 언제든지 편리하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세대 포터블 게임기도 경쟁력을 갖추려면 3G 연결 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게 야마다 사장의 이야기인 셈이다.
이 경우 이동통신 사업자는 추가적인 데이터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닌텐도는 지난 6월 E3에서 발표한 3차원 동영상 게임기 3DS에 대해 "무선 연결 기능을 개선, 사용자가 자동으로 다른 3DS와 링크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인터넷에 접속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끊김없는(seamless) 서비스"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 접속케 할 지는 밝히지 않았다. 고노 히데키 닌테도 3DS 개발팀 매니저는 E3에서 "(이 문제로) 캐리어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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