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흰색 아이폰4의 출시 일정을 다시 연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이 23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애플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아이폰4가 출시되기 직전에도 흰색 아이폰은 제조상의 어려움으로 7월말까지 이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그러나 흰색 아이폰4의 잇따른 출시 지연 이유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애플은 다만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예상했던 것보다 제조상의 어려움이 더 지속되고 있다"고 간단하게 설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강화유리 때문에 색조 맞추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이폰4는 앞뒷면 모두 강화유리 재질인데, 흰색을 쓸 경우 점차 노란 색조로 변할 우려가 있다는 이야기다.
애플은 또 흰색 아이폰4의 출시 지연이 검은색 아이폰4를 공급하는 데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한편, 애플은 이날부터 아이폰4 수신 결함 문제와 관련해 안테나 보호 케이스나 범퍼를 무료 제공키로 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애플 홈페이지(http://www.apple.com/iphone/case-program/)에 들어가면 알 수 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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