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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G 무제한 데이터,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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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팸토셀 등 적용해 무제한 데이터 이용량 대비 철저

"현재보다 데이터 수용 용량을 6배로 늘려 진정한 의미의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SK텔레콤이 '데이터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사실상의 무제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19일 서울 을지로 본사사옥에서 네트워크전략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데이터전용 주파수, 데이터팸토셀, 차세대 4G 네트워크로 불리는 롱텀에볼루션(LTE)등을 통해 데이터 트래픽 폭증 시대에 대처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기지국 6분할해 용량 up

스마트폰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무선 인터넷 이용 요구가 폭증하고 있다. 이에 정비례해 무선데이터 트래픽도 전문 분석기관조차 예측하지 못할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콤이 지난 달 14일 3G 네이터 네트워크를 무제한으로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월5만5천원이라는 그다지 저렴하지 않은 비용이긴 하지만 월정액제에 가입하면 3G 기반의 무선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 가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네트워크 부하가 일어나게 되면 3G 데이터 이용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자칫 같은 3G 망을 이용하는 음성통화 품질마저 하락할 우려가 있어 불안 요소가 지속 제기됐다.

SK텔레콤은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3G 기반의 무선데이터 접속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스마트폰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간다는 대응방안을 내세웠다.

우선 WCDMA의 데이터 수용 용량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3분할로 운영되고 있는 기지국은 6분할로 세분화되고, 음성과 데이터가 혼용돼 운영되던 형태에서 3개의 음성 FA(Frequency Assignment)와 1개의 데이터 전용 FA로 분리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3분할에서 6분할이 되면서 용량이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또 음성 서비스의 품질보장을 위해 다소 비효율적으로 운용되던 데이터망도 분리해 전용 FA로 관리되기 때문에 보다 유연하게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현재의 3G 망에서는 3개의 음성 FA와 1개의 데이터 FA가 존재하는데, SK텔레콤은 올 하반기부터 정부에서 할당받은 WCDMA용 주파수를 활용해 2개의 데이터전용 FA를 더 구축함으로써 데이터 트래픽에 대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표를 한 하장용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3개의 데이터 FA를 통해 현재 데이터 용량의 6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미국의 버라이즌, 일본의 NTT 도코모 등이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LTE도 2011년 하반기에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고 2013년에는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와이파이보다 3G 팸토셀로 고부하 해결

용량 확대만으로는 초다량 이용자들이 집중돼 있는 지역의 네트워크 부하를 해결할 수 없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데이터 팸토셀(Femtocell)을 도입한다. 팸토셀은 네트워크 단은 유선망인 초고속인터넷 회선으로 연결되지만 이용자들은 3G 주파수로 데이터 접속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비용도 저렴하며 간단한 설치만으로 데이터 트래픽을 기지국과는 별도로 수용할 수 있어 데이터 트래픽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팸토셀을 구축해 나간다는 것이 SK텔레콤의 복안이다.

하장용 부문장은 "외국에서는 팸토셀이 커버리지 확대 차원에서 쓰인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전국에 이동통신망이 물샐틈없이 구축돼 있기 때문에 사실 그동안 팸토셀이 필요없었다"면서 "이제 네트워크의 '용량' 확대를 위해 팸토셀을 도입하는데 데이터 트래픽 해결사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팸토셀은 간섭현상이나 보안 문제가 심각한 와이파이보다 기술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이 하 부문장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에 구축을 시작해 내년 말까지 약 1만 국소에 펨토셀을 설치한다는 전략이다.

그럼에도 빠르고 용량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의 강점은 분명히 있기에 주요 거리나 인구 밀집지역에는 와이파이 존을 구축하고 버스나 지하철 등에는 와이브로를 백홀로 이용한 이동형 와이파이존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하 부문장은 "무선데이터를 이용하면서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야 되는 것이 바로 안정성과 보안이다. 또한 전국 어디서나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편의성도 그렇다"면서 "SK텔레콤 고객들은 정액요금제를 통해 고급 3G 망에서 무선 인터넷을 안정적이면서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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