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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순희 북큐브 대표 "전자책, 전용 콘텐츠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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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있는 신진작가 발굴에 주력할 것

모바일 인터넷은 출판계에도 많은 변화를 몰고 왔다.

넷북과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통해 편하게 인터넷에 접속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 시장에도 훈풍이 돌게 된 것이다.

종이책 세상에 갇혀 있던 저작권자(작가)들이나 출판사들의 생각도 킨들의 성공을 지켜보며 변하는 중이다.

(사진)

"삼성전자, KT 등 대기업들도 줄줄이 전자책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전자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몇 년 전과 비교해도 천양지차죠.

업체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전자책 단말기가 기대했던 것보다 팔리지 않아서인지, 최근에는 지난해부터 시장에 형성된 과도한 거품이 정리되는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배 대표는 걱정하지 않는다. 콘텐츠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더 부각될 수 있다고 본다.

"처음부터 단말기 자체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시장 성장의 핵심은 콘텐츠니까요. 좋은 콘텐츠를 원하는 단말기로 편하게 보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북큐브가 생각해낸 것이 전자책에서만 볼 수 있는 전자책 전용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북큐브는 올해 초 육아에 관심이 많은 트위터 회원들의 모임 '육아당'(http://bit.ly/977G5M)에 올라온 육아 관련 정보를 묶어 '함께 만들어가는 나눔 육아법'이라는 제목으로 전자책을 발간했다.

현재는 무협 장르의 전문 저자 20여명이 북큐브 사이트에 정기적으로 작품을 연재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좋은 콘텐츠가 있으면 우선 적은 비용만 들여서 전자책으로 먼저 출판한 뒤에 반응을 보고, 편집이나 기획 노하우를 더해 나중에 종이책으로 출간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자리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향후 종이책 출판과도 연계하는 것이야말로 북큐브가 전자책 유통업체로서 기여할 수 있는 일 같아요."

◆아이패드 출시 기다려

"저도 아이패드를 써봤는데, 좋더군요. 빠르고, 편하고... 하지만, 전자책을 읽는 용도로는 아니에요. 전혀 용도가 다르죠.

다만, 아이패드가 전자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는 주시하고 있어요. 전자책 단말기의 경쟁자라고 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국내 출시가 빨리 됐으면 합니다."

북큐브는 최근 14만원대의 보급형 전자책 단말기를 내놓았다. 책읽기에 꼭 필요한 기능만 남겨둔 제품이다.

이와 함께 전자책 단말기가 아닌 스마트폰에서도 전자책을 사고 볼 수 있도록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본격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 일주일에 2천회 이상 다운로드되고 있다고 배 대표는 자랑했다.

"경쟁력있는 콘텐츠 확보 문제는 출판사, 저작권자들과 함께 대화를 통해 차분하게 해결할 생각이에요. 이전과 달리 고객들의 반응이 호의적으로 바뀌어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단말기와 콘텐츠의 소비가 둘 다 많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겁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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