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서 정태근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이 불법사찰의 몸통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지목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지원 비대위원장부터 1일 비대위회의에서 "민주당은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 왔는데 검찰은 계속 주변만 맴돌고 있다"면서 "드디어 어제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에서 몸통이 밝혀지고 있다. 이는 바로 이상득 의원"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상득-박영준 라인을 검찰에서 수사해서 다시는 민주주의에 역행되는 국정원의 민간사찰, 총리실의 민간사찰이 없어져야 한다"면서 "검찰은 간이역에 내려서 나중에 국정조사나 특검을 불러오지 말아야 한다"고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도 "어제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1984년 조지오웰의 빅브라더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대한민국에 빅브라더가 존재한다는 증언이 나왔는데 검찰이 이를 밝혀야 한다. 다. 검찰이 밝히지 않는다면 국민과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강창일 의원은 이상득 의원의 정계 은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이상득 씨는 동생을 대통령 시켰으면 떠나는 것이 도리였는데 당장 상황을 중단하고 정계 은퇴하라"라며 "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하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불법사찰에 대해 우리당에서 여러 차례 특검을 요청했는데 이제 밝혀야 한다"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형을 돌본다고 자꾸 뒤로 빼지 말고 불법사찰의 진실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당장 특검수용해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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