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자체 휴대폰을 개발 중이라고 미국 IT 전문 블로그 테크크런치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페이스북은 또 휴대폰에서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OS)도 개발 중이며, 하드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다른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크크런치는 특히 페이스북의 조 휴이트와 매튜 파파키포스 등 두 명의 고위 임원이 이 프로젝트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부분의 페이스북 직원마저 이 사실을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 두 명은 특히 OS 개발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이트는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개발을 도왔으며, 웹 기반 OS를 개발 중이던 '파라키(Parakey)'에서 일했다. 파라키는 발표된 적이 없으며, 지난 2007년 페이스북에 합병됐다.
휴이트는 또 페이스북의 아이폰 앱을 만들었다.
파파키포스 또한 이 프로젝트의 적임자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지난 6월까지만 해도 구글의 크롬 OS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파파키포스가 크롬 프로젝트를 그만 둔 배경이 주목된다. 그만 둬야 할 이유가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새로운 미끼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하고, 그게 페이스북 폰 아니냐는 게 이 신문의 분석.
이처럼 페이스북이 휴대폰 개발에 나선 것은 지금 당장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페이스북 앱을 올려 버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볼 때 그것만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결국 운용체계(OS) 사업을 해야한다고 판단한 듯 하다.
테크크런치는 그러나 페이스북 폰이 어떤 모양이고, 언제 발표될 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아는 바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테크크런치측은 페이스북 폰이 로엔드 쪽일 가능성이 높으며, 가격은 50 달러 이하로 페이스북에 특화됐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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