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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L, 이번엔 테크크런치 인수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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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온라인(AOL)이 IT 전문 블로그 사이트인 테크크런치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영향력이 높은 IT 매체와 거대 인터넷 업체의 협상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AOL은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패션이나 뉴스, 스포츠 등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관련 콘텐츠 공급사들과 제휴 체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번 인수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사 대변인은 답변을 피하고 있다.

양사는 수년 전에도 인수 협상에 나선 적이 있다. 당시에는 이번과 같은 강력한 동인이 없어 성사되지 못했다.

테크크런치는 2005년에 서비스를 시작해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블로그 사이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테크크런치는 최근 간판서비스인 테크크런치닷컴 외에 모바일 서비스와 가젯 등을 제공해 기술 전문 사이트로 변신하면서 새로운 IT 매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AOL은 미디어 사업에서 경쟁사 출현으로 고전하고 있다. AOL은 광고주가 선호하는 뉴스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수백 명의 작가들을 고용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AOL은 2005년에 테크크런치의 경쟁사인 잉가젯을 인수해 운영하는 등 IT 블로그 사이트 운영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AOL은 지난 해 패치미디어와 고잉 등의 지역 온라인 미디어 업체를 인수하는 등 미디어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인수 협상도 이런 미디어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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