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6(이하 IE6)의 온라인 마켓 사이트 이용 점유율이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대표 성장현, 손윤환) 국내 온라인 마켓 사이트에서 IE6의 이용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다나와가 2009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자사의 일일 순 방문자수 1억6천800만건에 기초, 온라인 마켓의 브라우저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IE6의 9월 점유율은 25.27%로 전년 동기대비 19%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터넷 익스플로러8(이하 IE8) 의 9월 점유율은 브라우저 중 가장 높은 43.61%를 차지했으며 이후로도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나와 측은 "이같은 결과는 브라우저의 세대교체가 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한정된 경우이지만 아직까지 IE6의 웹 평균 점유율이 40%에 육박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의미있는 결과다"고 말했다.
또 "IE8에 비해 구형 브라우저'인 IE6가 전자상거래 이용 상황에서 큰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IE6는 온라인 뱅킹 및 결제시스템을 모두 액티브X에만 의존하고 있어 특정 프로그램을 일일이 설치해야 하는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IE6의 가파른 하락세는 취약한 보안환경 또한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IE6는 스파이웨어나 애드웨어 등 일명 '좀비프로그램'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한 보안환경을 갖추고 있어 이에 민감한 온라인 마켓 이용자들이 문제점으로 지적해 온 바 있다.
온라인 마켓상에서 IE6의 점유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반면 전체 웹상에서는 점유율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가장 많이 보급돼 있는 운영체제인 윈도XP의 기본 브라우저가 IE6로 설정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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