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오늘부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에 모바일 와이파이 격인 와이브로를 제공한다고 밝힌 가운데,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시 많이 이용되는 와이파이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만 집중적으로 구축된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통신회사들이 유동인구가 많은 대도시 중심으로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재 의원(한나라당, 인천 서구강화을)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총 3만7천633곳의 무선랜(와이파이) 접속지점 중 서울은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하지만 인천 3.4%, 울산 1.6% 등 지방으로 갈수록 현저히 떨어졌으며 지역간 비교 시 최대 16배까지 차이가 났다.
이경재 의원은 "광역시도간 와이파이 구축의 불균형도 심각하지만 군읍면 등 농어촌지역으로 들어가면 대부분의 지역이 전체의 1%에도 못 미친다"면서 "지역편차 해소를 위해 이동통신 3사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대도시 중심의 이용자들이 누리는 무료혜택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통사들의 수익감소분을 지방 및 농어촌지역의 이용자들이 일부 감당하게 되는 비이상적인 비용전가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경재 의원은 "지방 및 농어촌지역 유동인구가 많은 관공서, 문화회관 등에 우선적으로 무선랜 구축을 추진해야 하며, 동시에 정부의 농어촌 광대역 가입자망 구축 사업과 연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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