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이 안드로이드폰 앱 스토어를 개설, 구글 및 애플과 한 판 대결을 벌일 작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다수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를 위해 안드로이드폰 용 앱 스토어를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자들과도 이미 접촉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구글 애플과의 힘겨운 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구글 자신이 운영하는 앱 스토어인 '안드로이드 마켓'은 이미 8만여개의 앱을 확보하고 있고, 애플의 '앱 스토어'는 이보다 3배 이상 많은 25만여개의 앱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마다 각각의 앱 스토어를 갖고 있다. 시장을 확대하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아마존은 향후 사업을 더 확대하기 위해서는 앱 스토어 사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듯 하다.
아마존이 개발자에게 보낸 서류에 따르면, 판매된 앱은 30(아마존)대 70(개발자)으로 나뉘게 된다.
이 수입 배분 비율은 다른 앱스토어와 비슷하다.
이 서류에는 또 개발자들이 해당 앱을 다른 곳에 더 낮은 가격에 공급할 수 없다는 조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앱 스토어 문제로 아마존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몇몇 개발자들은 그러나 "앱 스토어 이름과 오픈 일정은 모른다"고 말했다.
개발자들은 특히 아마존이 새 앱 스토어를 만들어 나쁠 이유는 없다고 보는 것 같다.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과 경쟁을 하면 개발자에 대한 조건이 더 좋아질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즉각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다.
한편,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에서 안드로이드의 시장점유율은 19.6%였다. 1년전 2.5%에 비해 껑충 뛴 것이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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