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전자(대표 김태영)는 11일 아이폰, 아이팟 전용 도킹 오디오 8종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품들은 개인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피델리오 스피커 라인과 클락 라디오 라인 등 두 종류로 출시됐다. 스프링을 이용한 필립스 도킹 포트를 통해 어떤 아이폰, 아이팟 기종이든 쉽게 결합할 수 있으며, 접속과 충전이 동시에 가능하다.
필립스는 내달 타워 라인 1종과 마이크로 오디오 라인 2종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베토벤의 오페라에서 이름을 차용한 피델리오 스피커 라인은 DS9000, DS8500, DS3000, DS1100, SBD7500 등 모두 5종으로 출시됐다. 하이엔드 모델인 'DS9000'은 특허 받은 기술인 '사운드 커브'가 적용됐다. 피델리오 스피커 라인은 나무, 직물, 하이그로시 소재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필립스에서 직접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인 '피델리오'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함께 출시한 클락 라디오 라인은 DS290, DC315, DC220 등 3종이다. 이 제품들에는 듀얼 알람 기능과 라디오 기능이 탑재돼 있다. 특히 아이폰, 아이팟에 저장돼 있는 음악 및 FM라디오, 자체 알람음 등 자유롭게 알람음을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필립스전자 오디오마케팅 담당 이윤창 차장은 "서유럽, 미국 등에서의 도킹 스피커 보급률은 10~25%에 달한다”며 "이는 아직 아이폰, 아이팟 제품 보급률보다 낮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필립스 소비자라이프스타일 부문 김영진 부사장은 "새로운 디지털 오디오 콘텐츠 및 오디오 기기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에 따라 아이폰, 아이팟 도킹 오디오를 출시하게 됐다"며 "이번 제품들의 출시로 디지털 오디오 개척자인 필립스가 도킹 오디오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델리오 스피커 라인(DS9000, DS8500, DS3000, DS1100, SBD7500)의 가격은 각각 89만 9천원, 24만 9천원, 14만 9천원, 12만 9천원, 15만 9천원이다. 또 클락 오디오 라인은 21만 9천원(DS290), 17만 9천원(DC315), 13만 9천원(DC22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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