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개별 인증까지 받아가며 수입을 감행해오던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조만간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12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코리아가 전파연구소에 전자제품 수입을 위한 전파인증을 지난 11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전파연구소는 애플코리아에서 제출한 국내 지정시험기관의 시험성적서 등 관련서류 등을 심사한 후 기술적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접수 후 5일 이내 인증서를 교부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미 한글화 작업까지 완료해 베타버전이 시중에서 다운로드 형태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이패드 상용화는 초읽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애플이 전파인증을 신청한 것이 와이파이 버전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와이파이 전용 모델일 경우 데이터요금제나 음성통화 요금제 등 통신사의 상품과 결합판매를 할 '거리'가 없기 때문에 통신사가 판매를 담당할 이유가 많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넷북과 같은 노트북은 와이브로 요금제와 결합판매 할 수 있지만 아이패드는 그마저도 불가능하다.
물론 KT가 아이폰으로 쌓은 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해 '유통채널'로서 아이패드 판매에 나설 수는 있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아이패드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극단적인 상황이겠지만, 와이파이 모델이기 때문에 꼭 통신사가 유통해야 한다는 법도 없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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