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사업다각화에 분주하다. 출산률 감소로 인해 분유와 우유의 주소비층이 줄어들면서 성장성 유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사업 확장 범위는 그동안의 패턴과는 사뭇 다르다.
지난 2002년부터 출산률이 감소하면서 분유업계는 동남아 등 해외진출과 발효유, 음료 사업 등 비교적 이전의 업종을 유지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면 최근에는 이종 교배에 가까울 정도로 의외의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남양유업은 연내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든다. 이달 내 출시를 목표로 지난 6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작업을 진행해 왔다.
남양유업은 올해는 소비자 테스트 기간으로 삼고 내년부터 마케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내년 수입맥주 시장에 진출한다. 매일유업은 내년 2월부터 삿포로맥주를 수입·판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말 삿포로맥주와 체결했다.
매일유업은 와인을 유통하는 100% 자회사인 '레뱅드매일'을 통해 이 맥주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증권 관계자는 "막강한 자금력과 영업 노하우, 소매점 유통망 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에 새로운 활력과 함께 판도변화가 가져올 수도 있다"면서도 "관련 노하우가 부족해 내실이 미흡할 경우 오히려 회사의 이미지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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