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는 안드로이드 2.2(프로요)를 탑재한 신제품 디자이어HD를 KT를 통해 11월 30일 출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로써 KT는 애플 아이폰에 이어 구글폰 넥서스원의 제조사로 잘 알려진 HTC의 전략 스마트폰도 출시하게 됐다.
HTC와 KT는 2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디자이어HD를 공개했다. 4.3인치 화면에 1GHz 퀄컴 프로세서, 8백만 화소 카메라 등을 갖췄으며, 자체 개발 사용자 환경인 '센스 UX'가 탑재됐다.
신제품 발표를 위해 직접 방한한 피터 초우 HTC 회장은 "우리는 소비자의 경험을 제품에 그대로 녹여 개발하기 때문에 어떤 안드로이드폰 보다도 독특하고 차별화 된 제품을 내놓는다고 자부한다"면서 "한국의 소비자들이 뭔가 차별화된 제품을 선택하고자 할 때 HTC 제품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KT 표현명 사장 역시 "스마트폰 시대에 단말은 너무나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마트폰 리더인 HTC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소비자들이 모바일 원더랜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최고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화면-콘텐츠 호환-지도정보까지 OK
HTC의 신제품 디자이어HD는 선명한 4.3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돌비 모바일 시스템, SRS 가상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호환규격인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술을 채택해 스마트폰에 있는 콘텐츠를 TV나 디지털액자 등 다른 단말기에서도 편리하게 호환해 감상할 수 있다.
720p HD 동영상 촬영과 듀얼 플래시라이트, 얼굴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8백만 화소 카메라도 내장되어 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HTC 패스트 부트' 기능을 통해 부팅 시간을 단축했기 때문에 빠르게 통화하고 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날 HTC가 공개한 '센스UX'는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접하고,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새로운 지도 위젯인 '로케이션'이 내장돼있어 버퍼링이나 로밍요금 부과 없이 간편하고 빠른 지도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이용 중 전화가 오더라도 지도 화면이 유지되고, 목적지까지 경로를 한 눈에 보여주는 등 내비게이션으로도 손색이 없다.
단, 로케이션 기능은 바로 이용할 수 없다. HTC가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등록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HTC 측은 "현재 로케이션 기능의 사용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위치정보사업자 승인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면서 "따라서 로케이션 기능은 사업자 승인이 완료돼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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