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미디어렙 도입 시 최대 수혜주는 제일기획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에 민영 미디어렙이 도입되면 제일기획, 온미디어 등 미디어·광고 업체의 주가에 긍정적이다"라면서 "특히 제일기획은 하위 광고대행사의 물량을 흡수해 1위 사업자로서 광고주 확보가 수월해져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민영 미디어렙 도입으로 광고 독점이 해체돼 광고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면서 "SBS가 독점 중계한 남아공 월드컵에서 평소보다 광고단가가 3~6배 높았음에도 전량 판매된 사실에서 볼 때 인기 시간 대에서는 광고단가 상승으로 광고수입이 늘고 비인기 시간대에서는 광고단가가 낮아지면서 광고물량이 늘어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민영 미디어렙 도입시 제일 기획은 방송사와의 연계를 통해 광고 판매 효율을 향상시키고 광고계약을 장기화해 하위 업체 물량을 흡수할 것"이라면서 "또한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해오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PC 등 주력제품에 대한 적극적 마케팅을 함에 따라 삼성그룹 광고비 비중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의 마케팅 비용 대비 제일기획의 연계취급고 비중은 3009년 38.9%까지 하락했지만 내년에는 45.2%까지 상승할 것"이며 "제일기획은 미국, 중국, 인도 등지에 독립 광고회사를 설립해 로컬 광고주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향후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