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학기술계 최고 뉴스로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Graphene) 분야 연구성과가 꼽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준)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위원회는 위원회 회의와 누리꾼 및 과학기술인 온라인 투표를 통해 올해 과학기술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10대 뉴스 중 1위는 '꿈의 신소재 그래핀 분야 한국 연구성과 두각…노벨상은 아쉽게 놓쳐'가 차지했다.
그래핀은 손목시계 모양의 컴퓨터, 종이 두께의 모니터 등을 구현할 수 있는 신소재다. 최근 물리학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성균관대 나노과학기술원 홍병희, 안종현 교수팀은 지난 6월 차세대 전자기기에 활용가능한 고성능 그래핀 투명전극 소재의 30인치 제작에 성공했다. 이 연구 성과는 나노 분야 과학저널 네이처 테크놀로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금동화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세계 최대 물리학회인 미국 물리학회의 마치 미팅에서 발표한 전체 논문의 9%가 그래핀 분야일 정도로 뜨거운 주제"라며 "그래핀 분야에서 거둔 세계적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적 의의뿐 아니라 경제 및 산업적 효과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꿈의 신소재 그래핀 분야 한국 연구성과 두각…노벨상은 아쉽게 놓쳐'는 2주 동안 진행한 누리꾼 및 과학기술인 투표에서 참가자 1천511명의 약 80%에 해당하는 1천211표를 얻었다.
10대 뉴스 2위는 '국과위 상설화·과학비즈니스벨트 법안 통과', 3위는 '나로호 2차 발사 또 실패'가 차지했다.
지난 8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설화를 위한 '과학기술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을 위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과위는 정부부처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를 총괄하고 예산 조정 배분권을 갖는다.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과학기술계의 의견에 따른 조치로 관심을 끌었다.
우주발사체 나로호는 지난 6월 10일 오후 5시 1분에 발사했지만 137.19초까지 정상적으로 비행하다 지상추적소와 통신이 두절됐다.
이 외에 ▲10대 뉴스 4위는 'KIST, 전기로 가는 무인 자동차 첫 개발' ▲5위는 '카이스트 김은성 교수, 초고체 존재 현상 세계 첫 규명…노벨상 근접' ▲6위는 '가천의대 조장희 박사, 0.3mm 핏줄까지 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사람 뇌지도 발간' ▲7위는 'KSTAR 중수소 핵융합에 성공' ▲8위는 '카이스트 윤덕용, 송태호 교수를 비롯한 과학계 천안함 원인 규명 주도' ▲9위는 '한국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 남극 출항…평탄빙 쇄빙시험 첫 성공 ▲10위는 '카이스트 박찬범 교수, 나노 소재로 인공 광합성 성공'이 뽑혔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