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서 첫번째 모바일 제품을 내놓는 컴퓨터 업체 델이 국내 통신사들에 대해 의미심장한 평가를 내놨다.
22일 델코리아는 광화문 KT본사 1층에서 4.1인치 화면의 스마트폰 베뉴와 5인치 대화면의 스트리크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델 측은 KT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현재 폭증하고 있는 데이터 트래픽을 소화할 수 있을만한 망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모두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으로 인해 촉발된 모바일 데이터 폭증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3G 설비 증설은 물론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등 데이터 분산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는 상황.
특히 SK텔레콤과 KT는 각자 3G와 와이파이로 서로 다른 데이터 서비스 인프라를 강조하면서 제각기 품질 우위를 주장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델이 "데이터 서비스 인프라가 가장 잘 된 곳은 KT"라는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델코리아 모바일 전략 담당 임정아 본부장은 "KT는 처음부터 델이 콕 찝어 협력하길 원했던 통신사"라면서 "그 이유는 현재 한국의 통신사 중 가장 모바일 인터넷 인프라가 잘 돼 있는 업체라는 본사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한국 시장은 이미 강력한 국내 제조사가 있고 또 유명한 글로벌 제조사의 제품도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레드오션 시장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그럼에도 델이 이 (국내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파트너가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5인치 스트리크 제품은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경계에 있어 콘텐츠 소비가 일반 스마트폰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라는 게 델 측의 설명.
따라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통신사가 우선 고려됐다고 그같은 기준에서 가장 나은 통신사가 KT였다는 것이다.
임 본부장은 "한국 제품을 개발할 당시부터 KT와 협력해 국내 소비자들이 효율적인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특화시켰다"면서 "KT는 스트리크의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질을 담보할 수 있는 통신사"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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