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6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테라'가 오픈 4시간 만에(오전 10시 현재) 신규 서버 7개를 오픈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게임이 서비스하는 '테라'는 '사전선택 서비스'를 통해 이미 27개 서버의 신청이 마감된 것을 포함하면 현재 34개의 서버를 동원하고 있는데 시작과 동시에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고 있는 것.
이는 2008년 11월 11일 서비스를 시작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첫 날 서비스를 25대 서버로 종료한 것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당시 아이온은 오픈 6시간만에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기록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당시 아이온의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15만명으로 추정했었다.
테라의 경우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전체 서버를 대상으로 임시점검에 나서는 등 랙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이용자가 몰리는 상황이다.
보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한 서버당 동시 접속자수 5천명 정도를 적정인원으로 설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열린 34개의 서버에 17만명의 동시 접속자수가 게임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테라'가 '아이온'의 첫날 기록을 뛰어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현재 이용자들은 "신서버 대기시간만 1시간 30분 가까이 걸렸다", "기존 서버 인원제한을 풀어달라", "현재 신서버의 경우에도 대기인원이 2천명이다" 등의 정보를 게임 내 '자유게시판'을 통해 교환하고 있다. 한게임 측은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 캐릭터 생성 불가 상태였던 19개 서버의 수용 인원을 늘리기도 했다.
한게임 관계자는 "현재 서버 인원이나 동시접속자수 등 수치와 관계된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보통 한 서버에서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용자수를 5천명으로 잡기 때문에 실제 이용자수는 그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이온 서비스 첫 날 최고 동시 접속자수를 공개한 적은 없지만 서비스 5일째에 동시 접속자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는 사실은 공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업계에선 '테라'의 상용화 시점을 아이온과 동일한 공개 서비스 시작 후 2주일 뒤로 예상하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용자가 많이 몰릴수록 공개 서비스 기간을 단축하고 빠른 시일 내 상용화에 들어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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