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에도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11년 삼성하우젠 스마트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홍창완 부사장은 "신묘년 새해 첫 제품으로 하우젠 스마트 에어컨을 소개한다"며 "이 제품은 여름에만 사용하는 에어컨에서 벗어나 패러다임을 바꿔 4계절 언제나 사용할 수 있어 혁신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한 스마트 에어컨은 ▲전기료 걱정없이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경험' ▲언제 어디서나 원격조정이 가능한 '스마트 연결성' ▲초슬림 사이즈의 '스마트 디자인' 등 4계절 내내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공기청정·가습·제습 기능으로 4계절 내내 쾌적하게
삼성하우젠 스마트 에어컨은 '스마트쿨링시스템'을 채용했다. 이를 통해 흡입 공기를 직선으로 배출해 보다 빠르게 바람을 전달한다.
삼성전자에서 에어컨 개발을 담당하는 백상훈 상무는 "이 제품은 청정 면적이 냉방 면적과 비등하다"며 "일반 에어컨의 최대 5배에 달하는 청정 능력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공기 제균 기능인 'S 플라즈마 이온'을 탑재해 먼지 제거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바이러스·세균·곰팡이까지 제거해준다"며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중화해주며, 알러지나 아토피, 비염은 물론 신종플루 역시 99.9%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습 기능은 자연기화식을 차용했다. 대용량 제습기능 역시 일반 에어컨 대비 2배의 제습 성능을 자랑하며, 스마트 인버터를 장착해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전기 사용료도 줄었다. 2011년 하우젠 스마트 에어컨 18평형은 월 9천950원의 전기료로, 지난해 출시된 일반형 제품(1만7천210원)의 12.6%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섭씨 33도에서 25도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18분 24초로 기존 제품에 비해 3배 가량 단축됐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스마트 컨트롤
이번 신제품에는 네트워크 기능인 '스마트 온'이 적용됐다. 소비자들은 더운 날 실내를 시원하게 해놓고 싶거나, 외출시 전원을 껐는지 걱정될 때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으로 에어컨을 조정할 수 있다.
예컨데, 휴대폰으로 "켜" 또는 "꺼"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집안에 설치한 무선공유기를 통해 에어컨이 응답 명령을 수행한다. 에어컨은 "에어컨 전원이 켜졌습니다" 또는 "에어컨 전원이 꺼졌습니다" 등 작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회신해준다.
이때 에어컨이 사용자에게 보내는 답신은 삼성전자가 부담하지만, 에어컨으로 보내는 수신 메시지는 사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이 제품은 또한 사람의 움직임을 5단계로 구분해 바람을 자동 조절하는 맞춤 냉방을 구현한다. 움직임이 많은 사람에게는 강한 바람을, 움직임이 적은 사람에게는 약한 바람을 보내주는 방식이다.
◆꽃을 모티브로 한 디지털 디자인
디자인은 꽃 한송이를 연상시킨다. '블루밍 터치'로 외관을 살짝 터치하면 꽃이 피듯이 전면 도어가 열리게 된다. 제품 크기는 기존 제품 대비 실내기는 33%, 실외기는 43%까지 축소돼,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또, 운전 모드에 따라 다른 모양으로 조명이 반짝이는 '갤럭시 라이팅'이 탑재됐으며, 전면 도어 속 히든 버튼 및 디스플레이는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디스플레이는 현재 전기 사용량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1회 사용한 전기료를 자동 계산해 보여주는 전기료 표시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 에어컨 제품 출시를 맞아 오는 17일부터 3월 31일까지 '스마트한 예약 대축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스마트 에어컨을 구입하면 4-5월 황사가 올 경우 최고 40만원을 돌려 받을 수 있다.
7월 이후부터 6개월 무이자 할부로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 할부도 진행하며, 다양한 사은품과 이전설치비 무료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삼성하우젠 스마트 에어컨 '프리미엄 홈 멀티' 모델은 400~500만원대, '스탠드형' 모델은 200~300만원대의 출고가로 판매될 예정이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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