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또 한번 뜨거운 논쟁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17일 오전 10시부터 정병국 문화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자 자질 검증을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이명박 정부의 언론 정책 사안도 주요 쟁점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민주당은 정부의 언론 정책 검증을 이번 청문회에서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브리핑을 통해 "정병국 후보자는 방송악법의 주역으로 10개월짜리 단명 장관자리를 받았다는 보은인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종편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집중 검증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병국 후보자는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한나라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을 맡은 전력이 있는데다 방송의 대기업 소유제한 완화 등 미디어법(언론관계법)의 초기 단계를 이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종편은 시대에 뒤떨어졌다. 스마트 시대에 누가 종편을 보겠느냐"고 말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입장 태도를 보여 야당 측의 청문회 질의에 이 내용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선정된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채널에 대한 공정성 여부도 정 후보자 청문회에서 다시 다뤄질 전망이다.
여기에 정 후보자는 지역구를 돌아다니면서 1년에 4천여 만원의 주유비를 사용한 것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도 해명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이래 저래 관심이 집중되는 인사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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