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의 양대 산맥으로 꼽혔던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 하지만 불과 몇 년 사이에 둘의 처지는 엄청나게 달라졌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중심으로 차근 차근 성장 전략을 밟은 페이스북은 어느 새 가입자 6억 명을 돌파하면서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반면 마이스페이스는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호기롭게 마이스페이스를 인수했던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은 요즘 어떻게 하면 팔아치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는 듯 하다.
두 회사의 이런 상황은 매출 현황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e마케터 자료를 토대로 두 회사를 한번 비교해보자. 한 눈에도 현재 처지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지난 2009년까지만 해도 가시권 내에 있던 두 회사 매출은 지난 해를 기점으로 비교가 무의미한 상황으로 바뀌었다.
e마케터 전망대로라면 2012년에는 연 광고 매출 57억 달러와 1억5천만 달러로 벌어지게 된다. 물론 그 때까지 마이스페이스가 존속한다면 말이다.
플랫폼 전략과 개방 정책을 무기로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는 페이스북. '백화점식 나열 전략'을 썼다가 순식간에 2류로 전락한 마이스페이스. 뚜렷하게 대비되는 두 사이트의 명암은 SNS 뿐 아니라 인터넷 서비스 전반에 큰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