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이상의 한국 제조업체들은 2D CAD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3D 시장이 더 커진다는 얘깁니다. 올해에도 45% 성장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3D 컴퓨터설게용 CAD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솔리드웍스의 한국 지사장인 이영권 사장은 19일 "우리나라는 솔리드웍스 그룹 차원에서 큰 의미를 갖는 곳"이라며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3D 제품은 프로토타입을 만들지 않고도 설계를 바로 테스트해 구조적 안전도나 문제점 등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고 설계 주기를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으로 사용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솔리드웍스의 CAD 제품의 국내 매출은 2005년 지사 설립 이래로 매년 30%대의 고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해에는 45%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고공행진중이다.
이영권 사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2D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3D 캐드의 잠재력이 크다"며 "많은 회사들이 새로 생겨나고 있으며 한국 CAD 시장 자체가 점점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올해에도 45% 수준까지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1월과 비교했을 때 올해 1월에 거의 2배 가까운 실적이 나타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솔리드웍스는 매해 전세계적으로 '솔리드웍스' 시리즈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도 1월 말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솔리드웍스 월드'에서 9월 출시 예정인 '솔리드웍스 2012'가 공개될 예정이다.
매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버전을 출시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이 사장은 "올해도 200여개 영역에서의 업데이트가 포함된다. 그 중 약 80% 이상은 고객의 요구 조건에 의한 것"이라며 고객 요구 조건과 불편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새 버전 출시에 전력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사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 연동 준비도 진행 중이다. 이 사장은 "스마트폰에서의 3D CSD 활성화를 위해 준비중“이라며 ”데스크톱에서만 제품 설계를 할 것이 아니라 노트북,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설계 제품의 사이즈가 큰 경우엔 (스마트폰 활용이) 어느 정도 제약이 있겠지만, 결국 모바일로 향한다는 점에서 철저한 준비는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솔리드웍스 본사 CEO에 영업 부문 전문가로 알려진 버트랑 시콧이 임명되면서, '보다 공격적인' 2011년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이 사장은 "전임 CEO가 모기업인 다쏘시스템으로 이동하고, 부사장이었던 버트랑 시콧이 CEO가 된 것은 예정된 수준"이라며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순항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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