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인도네시아 케이블 업체인 '퍼스트 미디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SK텔레콤이 퍼스트 미디어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초기 단계이고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퍼스트 미디어는 모 회사인 리포 그룹(Lippo Group)이 1994년에 설립한 케이블 TV 및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로 지난 2000년 주식 시장에 상장됐다. 리포 그룹은 퍼스트 미디어 매각 가격으로 미화 6억 달러에서 8억 달러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지분 3.8%를 13억5천만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또 2008년 6월에는 미국의 힐리오 사업을 3천900만 달러에 버진 모바일에 판매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인 패킷 원 네트웍스의 지분 25.8%를 1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SK텔레콤이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을 보완하기 위해 동남아 신흥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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