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피니아 3D 스마트TV' 본격 출시

"스마트T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

LG전자가 쉽고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앞세운 셔터안경 방식의 3D 스마트TV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스마트TV 공세 포문을 열었다.

LG전자는 최근 불거진 셔텨안경식 포기 가능성과 달리 이번 신제품 출시에서 볼 수 있듯 편광안경식 3D TV 비중 70%와 함께 셔터식 비중 30%를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24일 LG전자는 N스크린 기능을 갖춘 '인피니아 3D 스마트TV' 첫 시리즈(모델명:55/47LW9500)를 25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출시에 맞춰 LG전자 스마트TV 전용 앱 스토어인 'LG 앱스(LG Apps)'도 선보인다. LG 앱스에는 60여개의 다양한 애플케이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시작으로 올 한해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전체 LED LCD TV 70% 이상에 스마트TV 기능을 적용, 공격적인 제품 전략을 통해 스마트TV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LG전자 스마트TV는 페이스북(Facebook)이나 트위터(Twitter)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물론, 'LG 앱스'에서 게임, 엔터테인먼트, 생활, 교육, 뉴스/정보 등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TV에서 간단한 회원 가입 후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가족 모두 각각 다른 아이디로도 이용할 수 있어 초기화면 배치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인 취향에 맞게 구성할 수도 있다.

LG전자 고유의 나노(NANO) 풀 LED 기술과 트루모션 480헤르츠(Hz) 기술을 적용, 뛰어난 화질과 생생한 3D 영상을 구현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 '한번 클릭 OK' 쉽고 편한 스마트TV로 승부수

LG전자 스마트TV는 메뉴와 작동 방법을 단순화하고 파일 공유 등 강화된 기능을 앞세워 찾기 편하고, 사용하기 편하고, 공유하기 편한 스마트TV를 표방하고 있다.

기존 제품과 달리 ▲스마트TV의 모든 기능이 한 눈에 들어오는 초기화면인 '스마트 보드' ▲스마트TV 전용 '매직모션 리모콘' ▲N 스크린 기능을 구현하는 스마트 쉐어 등이 대폭 강화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스마트 보드를 이용하면 각각의 카드 형태로 현재 방송 화면은 물론, 가장 많이 찾는 대표 콘텐츠 목록인 '프리미엄 콘텐츠', 전용 앱스토어인 LG 앱스를 비롯, 최근 시청 채널, 녹화 프로그램 확인, 연관 콘텐츠 안내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복잡한 여러 단계의 화면을 거치지 않고 마치 책갈피를 넘기듯 스마트TV의 모든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또 초기화면 하단에 콘텐츠 검색 아이콘 및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아이콘 등을 등록할 수 있는 '마이 메뉴' 바를 배치해 편의성을 더했다.

특히 '매직모션 리모콘'은 기능 하나 사용에 많게는 10회 가까이 단계를 거쳤던 것과 달리 각종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한번의 클릭으로 찾고, '드래그 앤 드롭(Drag & Drop)' 방식으로 이동할 수 있다.

홈 키를 클릭하면 초기화면으로 돌아가고, 리모컨을 흔들어 TV 시청 시 감춰진 커서를 활성화시키거나 화면 주변부에 있는 커서를 중앙으로 옮길 수 도 있다.

아울러 스마트 쉐어(Smart Share)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이나 PC안의 콘텐츠를 무선으로 공유, 스마트TV로 즐길 수 있다. 콘텐츠에 대한 상세 정보를 인터넷으로 찾아 자동 전달해 준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팀장 이태권 상무는 "쉽고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운 LG전자만의 스마트TV로 국내 스마트TV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3DTV에 비해 가격 프리미엄은 20~30만원 수준. 출하가(벽걸이 포함 기준)는 55인치 510만원, 47인치 360만원선이다.

한편 LG전자가 셔터안경식 3D 스마트 TV를 출시하면서 당분간은 편광식과 함께 셔텨와 편광식을 3대7 비중을 유지할 전망이다. 편광안경식 제품(시네마TV)은 이달 말 또는 2월께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