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의 화두인 '복지'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왜 모든 것을 돈으로만 보느냐'고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근혜천사 바자회'에 참석해 "복지에는 돈이 필요하고 돈이 많을수록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이지만 나는 왜 모든 것을 돈으로만 보고 생각하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정말 중요한 것은 사회적 관심"이라면서 "따뜻한 관심을 갖는 것이 먼저이고 그 다음에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능력에 맞게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발적으로 나눔과 봉사의 문화를 만들고 그것이 쌓여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복지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복지 증세를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24일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 전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이야기는 복지를 자선으로 보는 시각"이라며 "따뜻한 관심이 없어서 복지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재원이 뒷받침되지 않은 복지는 공허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 기본 원칙은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세금을 많이 내고 돈을 적게 버는 사람은 세금을 적게 내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이 상식이 무너져있다. 그래서 사회통합을 위한 부유세 신설이 현실적인 재원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유세를 주장했다.
정 최고의원은 또 "역대 정권이 따뜻한 마음이 없어서 복지를 못한 것은 아니다. 쓸 데가 얼마나 많나"며 "그래서 재원을 이야기하지 않는 복지는 허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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