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리은행, '중국 중소기업 금융 우수은행' 선정

우리은행(은행장 이종휘)은 중국현지법인인 중국우리은행이 25일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한 '2010년 중국 중소기업 금융 우수은행'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는 중국내 은행들에 대해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금융지원을 장려하기 위해 총 213개의 중국계은행과 109개의 중국내 외국계은행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4개의 은행을 선정했으며 외국계은행으로는 중국우리은행이 유일하게 수상했다.

이번에 중국우리은행과 함께 수상한 은행은 중국민셩(中國民生)은행, 화샤(華夏)은행, 베이징(北京)은행 등으로 주로 중국계 후발은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말 기준으로 중국내 등록되어 있는 회사의 99%가 중소기업이다. 또한 중국 전체 GDP 중 60%를 이들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고, 세금 납부액 역시 전체 세수의 50%를 초과한다.

그러나 중국내 중소기업은 국영기업 또는 대기업에 비해 은행으로 부터의 대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중국정부는 은행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 확대를 적극 장려하고 중소기업 금융서비스 우수은행을 선정해 중소기업의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측은 "중국우리은행은 주요 대기업에만 대출을 집중하고 있는 중국내 외국계은행들과는 달리 현지화를 추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다"며 "우량 중소기업의 발굴과 중소기업의 금융난 해소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외국계은행으로는 유일하게 중소기업 금융서비스 우수은행으로 선정되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중국우리은행의 2010년말 총 대출액 13억달러 중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5억8천만달러로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43.6%, 이 중 부실대출 비율은 0.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