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日 유통 시장 진출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이 일본 유통 시장에 진출한다.

CJ오쇼핑의 해외 진출은 2004년 중국, 2009년 인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CJ오쇼핑은 일본 홈쇼핑 업체를 인수하고 국내 홈쇼핑 업계 최초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CJ오쇼핑은 이날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자본 제휴 조인식을 열고 주식회사 프라임쇼핑의 지분 62.6%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후 새 회사명은 CJ프라임쇼핑으로 정해졌다.

프라임쇼핑은 1995년 7월 설립돼 2000년 12월 자스닥(JASDAQ)에 상장된 일본 내 메이저 홈쇼핑 업체 중 하나다.

일본에서는 광고총량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고정 채널을 이용한 홈쇼핑 방송 외에도 많은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품판매방송을 진행한다. 프라임쇼핑도 중앙·지방 민영방송, 위성방송, 케이블TV 등을 통해 상품 판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일본 내에서 건강과 뷰티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 앞으로 관련 카테고리를 집중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해 일본 진출의 판로를 열어줄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지난해 일본 최대 규모의 소싱 컴퍼니(Sourcing Company)인 도시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회사측은 "일본이 강세를 보이는 실버족과 싱글족을 겨냥한 상품 등 유망 상품군에 대한 공동 기획과 한국으로의 도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국내 홈쇼핑 업체로는 처음으로 유통 선진국인 일본에 진출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이번 일본 진출로 한중일 3대 시장과 성장 자재력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 인도 등 아시아 주요시장에 모두 거점을 두게 됐다"며 "올해는 CJ오쇼핑의 글로벌 사업에 큰 획을 긋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