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의 의미가 커지면서 각 당이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이 27일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서갑원 의원의 유죄를 확정하면서 당초 임태희 청와대 비서실장의 성남 분당을과 최철국 의원의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경남 김해을 선거에서 강원도, 전남 순천도 재보선 대상 지역이 됐다.
현재 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의 서울 강남을, 현경병 의원의 서울 노원갑 지역의 대법원 선고가 3월 안에 이뤄질 경우 4.27 재보선은 서울, 경기, 영남, 호남 등 전국적 규모의 '미니총선'으로 확대된다.
특히 강원도 재보선은 이광재 지사가 취임 7개월 만에 결국 지사직을 상실하면서 4.27 재보선 최대의 쟁점 지역으로 떠올랐다.
강원도지사 재보선이 '이광재 판결에 대한 심판' 성격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판결이 확정된 후 "보복 기획수사에 의한 정치적 판결"이라고 비난하면서 "강원도민 여러분과 순천시민 여러분은 여러분이 직접 선출한 도지사와 국회의원을 정치 검찰과 이에 영합하는 법원의 판결로 잃은 아픔을 꼭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현재 한나라당에서는 엄기영 전 MBC 사장과 이계진 전 의원, 최종찬 강원도민회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MBC 사장을 지낸 최문순 의원으로 맞불을 놓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재보선이 전국적 규모로 판세가 커지면서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 민심의 향배를 알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2012년 총선과 대선 전 전국적 규모로 치러질 마지막 선거가 될 가능성도 커 승리하는 정파는 정국 주도권을 손에 쥘 가능성도 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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