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미국 슈퍼볼(미식축구의 우승팀을 결정하는 경기)에 실을 광고가 방영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포춘 인터넷판은 4일(현지시간)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구글 허니콤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 '줌(Xoom)' 상업 광고를 슈퍼볼 중계 때 내보낼 예정이라며 이의 티저 영상을 소개했다.
재미 있는 점은 이 광고가 지난 1984년 슈퍼볼 경기 당시 애플이 내보냈던 매킨토시 광고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이다.
애플은 당시 광고에서 컴퓨터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IBM을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빅브라더'로 은유하면서 한 여성이 해머를 던져 빅브라더를 파괴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애플은 그러면서 "현실의 1984년이 소설 속 '1984년'과 다른 이유를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두 말할 것도 없이 그해 1월 24일 선보인 매킨토시가 그 역할을 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 광고는 1984년 슈퍼볼 때 딱 한 번 방영됐지만 많은 호평을 받았고 광고 관련 각종 상을 휩쓸었던 바 있다.
모토로라의 '줌' 광고는 애플이 1984년에 IBM을 빅브라더로 은유한 것에 빗대 2011년 지금은 1984년과 많은 게 비슷해 보인다며 애플을 빅브라더로 은유하면서 '줌'이 사람들한데 더 많은 자유를 줄 것이라고 말한다.
이 티저 영상은 16초 분량으로 최종 완성본은 아니다.
◆1984년 애플 매킨토시 광고와 모토로라의 '줌' 티저 영상 두 개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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